A review by borumi
Under the Wide and Starry Sky by Nancy Horan

2.0

이 책은 좀 마음에 안 든점들이 있다면..

일단 루이스 스티븐슨의 생애에 대해 알고 있었기에 너무 예측 가능한 점.. (몰랐다면 차라리 좋았을지도;;)

그리고 페이스가 빨라서 읽기엔 편하지만..뭐랄까.. 좀 캐릭터들의 깊이가 얕았던 점.. 좀 빠질까하면 금새 끊어지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여성으로서 좀 제한된 전공에 타고난 wild tomboy로 자란 저를 보고 사랑에 빠진 곱게 자란 여성스럽고 낙천주의인 남편을 둬서 그런지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았고..

가벼운 memoir처럼 읽기엔 괜찮은 것 같아요.



혼자 사는 것에 지치고 경제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남자를 필요로 하던 패니와 달리 어릴적부터 (실은 지금도) 전 남자 없이 살아도 별 불편함 없다고 생각했지만..

저도 좀 너무 비관적이 되기 쉬운 면이 없지 않아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바다와 진실을 보는 것에 지칠 때는 cup full of sky를 보는 이가 절실히 필요한 느낌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현실을 걱정하는 realist와 꿈을 꾸는 romantist ...둘다 세상에 필요한 존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