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view by borumi
Grégoire and the Old Bookseller by Marc Roger

2.0

초반에는 꽤 좋은 문장들도 있고 흥미를 불러일으켰는데 갈수록 이건 너무 과장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회에서 소외받고 버림받은 이들 그리고 이들을 묶어주는 책들에 관한 이야기로서 주제는 괜찮았는데 너무 비현실적으로 빠른 전개 (책방할아버지와 젊은이의 관계도 그렇지만 바칼로레아에 떨어진 청년이 몇달도 안되서 Rabelais나 Jean Genet를 읽는 것도 좀 설득력이 떨어지고 그 외에도 너무 별 생각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막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셀린의 문체를 따라하려고 한건가 아니면 번역가의 버릇인가. 남발하는 느낌표와 툭툭 끊기는 느낌의 문장들이 매우 거슬렸다.